(앵커)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내정된
김승남 전 국회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전문성이 있는지
본인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닌지
여러 논란에 답했는데
정치인이니까 출마는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도시공사는 주택 건축과 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기관인데,
김 후보자에게 이런 일을 다룰 경험과
전문성이 아예 없다는 겁니다.
* 김용임 광주시의회 의원
"(후보의 공직생활 일과)
도시공사 사장으로서의 일은 조금 다르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전문가들과 소통해온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하루에도 수십 차례에 걸친, 국회에서
각종 토론회, 심포지엄 이런 것들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크게 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김승남 사장 내정자가 임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가 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담긴 것입니다.
* 안평환 광주시의회 의원
"임기 중이든 임기 종료 후든
선거에 앞으로 출마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강기정 시장이 임명한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1년도 안돼 사퇴한 적이 있었던지라
김승남 후보의 답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사장 직분에 충실하겠다면서도
정치인이니까 고민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정치인이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고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장 선거가 없기 때문에
저는 거기(도시공사 사장)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국회의원 때 개정을 주도한
농협법 관련 특혜 의혹과
부실한 자료 제출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의원들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을 넘어서는
한방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김승남 후보를 도시공사 사장에
임명할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인사청문회 #전문성 #정치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