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표하는
상징적 시설 '스키점프대'를 역주행하는
이색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림픽 유산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겁니다.
원주문화방송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이 400 미터, 높이 130 미터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출발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40여 명의 사람들이 달려나갑니다.
최대 경사 38도.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몸을 낮추고,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내딛으며
위로 올라갑니다.
초반의 기세와는 달리
그야말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파이팅! 파이팅! 헉헉"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활강 경기가 열렸던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가는 이색 대회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6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 신태영/인천광역시
"50미터 남았을때 거기서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요즘 마라톤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메달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이학수/부산광역시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다가..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나를 극복한다는 것 이런대회가 세계적으로 잘 없으니까"
평창동계올림픽기념재단과 평창유산재단,
평창군 등은 이렇게 지역에 남아있는 올림픽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계청소년 올림픽, 전국동계체전 등
국내외 대회 유치,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이와 가족 등 일반인들도 참여해
종목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 황성현 부군수 / 평창군
"엘리트 대회나 공연장으로 많이 활용을 했는데,
(앞으로) 색다른 스포츠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2018동계올림픽의 감동이 남아있는 평창에서
올림픽 유산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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