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연말까지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플랜B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공개석상에서 이야기했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서로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양상이어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인데요.
연말 이후 광주시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송정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광주시와 전남도는
호남 고속철도 2단계 개통시기에 맞춰
군 공항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민간 공항을 옮기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나도록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군 공항 이전이
연말까지 안 되면 결심하겠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 온 바 있습니다.
때문에 강 시장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지난 12일)
"정치권도 흐지부지하고 그러면 우리가 광주시민은 결심을 해야 됩니다.
어떻게 결심할 건가 아마 여러 가지가 있을 거라고 봐요.."
정치권과 힘을 합쳐 난맥상을
해결해보는 방안이
가장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시는 최근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민주당 중앙당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승적 합의를 이끌겠다는 답변을 얻은 가운데
조만간 TF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1월 말까지 대안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광주 군 공항 이전은 광주시장님, 전남도지사님께서
그동안 큰 노력을 해오신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 민주당 중앙당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자체 간의 대승적인 합의뿐만 아니라.."
군 공항 통폐합 제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무기 등으로 전쟁 전술이
이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에
군 공항 통폐합을 민주당에게
요구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해 영공 방어를 위해
군 공항이 필요한 만큼
국방부 등의 반대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광주 전남 무안, 그리고 정부 그리고 민주당,국회 모두의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다방면적으로 만나거나 요청드리거나"
광주시가 군 공항 이전을 위해
2018년 합의대로 먼저 국내선 민간노선을
무안공항에 내준 뒤
이전을 논의해 보는 방안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군 공항 이전 협력 약속이
지켜지지 않다는 점에서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광주시는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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