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제차 뺑소니에 2명 사상..운전자 차량 버리고 도주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9-24 17:11:46 수정 2024-09-24 19:17:11 조회수 93

◀ 앵 커 ▶

광주의 한 도로에서
법인 소유의 고급 외제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했습니다.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크게 다쳤는데요.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벽 광주 도심의 한 도로.

빠르게 달리던 흰색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오토바이는 수십 m를 날아가고
타고 있던 2명도 도로로 추락합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차량은
조금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합니다.

◀ S Y N ▶ 전 모 씨 / 목격자 
"도주한 차량이 감속을 안 했어요. 더 RPM이 올라가는 배기음 소리 있잖아요. 배기음 소리가 더 커지면서 도주를 하더라고요."

오늘(24) 새벽 3시 10분쯤,
법인 소유의 고급 승용차가
광주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2명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뒤
달아났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은 숨졌고,
운전자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중태입니다.

◀ S Y N ▶ 오양임 / 목격자 
"이렇게 짚은 사람이 움직이지 말아, 뼈가 부러졌으면 큰일 나니까..한 2~3분 있더니 고개를 또 들더니, 내 여자친구는 죽었어요? 어쨌어요? 그러더라고.."

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5백 m 가까이 떨어진 곳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 st-up ▶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사고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토바이와 부딪힌 앞부분이
찢겨져 나갈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경찰이 번호판을 조회한 결과,
사고 차량은 서울에 있는 한 법인 소유로,
신차 가격이 1억이 넘는 
고급 외제차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 보험자로 등록된
인물과 연락이 닿지 않아,
사고를 낸 운전자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서울의 법인 차량이 왜 광주에서 운행됐는지,
또 사고 운전자가 음주를 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특히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잠적했을 가능성 또한 있다고 보고,
최대한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