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잠깐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고
안전조치를 안 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손은민 기자 동행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로 대형 화물차가 들어옵니다.
적재함의 잠금장치가 녹이 슬어 덜렁거립니다.
이대로 도로 위를 달리다 장치가 풀리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단속 경찰
"이게 전부 부식돼서 조그만 충격에 떨어져 나가면 흉기로 바뀝니다."
덤프트럭은 타이어 표면이 울퉁불퉁합니다.
다 닳아서 해어진 겁니다.
역시 이대로 운행하는 건 위험합니다.
* 단속 경찰
"충격을 받으면 먼저 터지겠죠. 그러면 타이어가 튀어나가 파편이 돼서
다른 차에 부딪힌다든지 사고로 이어집니다. 아니면 차가 전도되든지…"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LED등을 설치하고.
* 교통안전관리공단 단속원
"저게 후미 차에 미춰질 경우에 뒤차가 지장을 받게 되죠."
측면 보호대를 제대로 달지 않기도 합니다.
차체가 높은 화물차에 보호대가 없으면
작은 차가 옆에서 부딪혔을 때
화물차 아래로 들어가 바퀴에 밟히면서
사망 사고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차량 운반 화물차는 상하차용 발판까지
길게 빼서 차를 실어놨습니다.
경미한 추돌사고에도 상대 차량에
위협적인 흉기가 됩니다.
* 교통안전관리공단 단속원
"다 집어넣고 차를 원래는 실어야 되는데… 차 전체 길이보다 길어져버리고…"
이런 안전수칙 하나하나 무시했다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사고가 나고
피해는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올해 고속도로에서 사람이 숨진 교통사고는
대구·경북권에서만 16건,
이 중 81%, 13건이 화물차 사고였습니다.
* 김영태/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팀장
"화물차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유가 추돌사고입니다.
앞에 차가 짐을 많이 실어서 서행을 한다던지 아니면 불상의 이유로 고장이 나서
잠깐 정차해 있다든지… 운전하기 전에 무리하지 마시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경찰은 다음 달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톨게이트 등에서 화물차 운전자가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집중 단속합니다.
도로 위에서도 암행순찰차가 다니며
과속, 졸음운전과 같은 사고 위험 화물차를
감시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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