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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곡성군수 선거 감상법..'정치에서 경쟁'이란

김윤 기자 입력 2024-09-25 11:21:33 수정 2024-09-25 19:18:49 조회수 113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영광과 
곡성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두 정당이 경쟁을 벌이면서 
영광·곡성군수 선거가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광·곡성군수 선거 감상법..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영광군수 후보 사무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해
"가슴이 콱 막혔던 기억을" 풀어 놓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정 지역에서는 당신들이 사실상 장기 집권하고 있지 않냐 그런데 그 지역의 정치가 
다른 보수 정당이 영구 지배하고 있는 지역의 정치와 다르다는 걸 당신들이 보여줬냐 이렇게
물어서 제가 갑자기 숨이 콱 막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다니보니 색다른 정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민주당 일색의 전남정치에서 재보궐 선거는 
'경쟁 실종'이 가져온 불상사라고 
직격했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그 재보궐 선거가 왜 자꾸 호남 지역에서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가? 
저는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선거법 위반이건 돈 문제건 등등으로 인해서 
시장 군수분들이 중도 사퇴하고 여러 가지 일이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영광과 곡성에서 
두 정당의 '경쟁'은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에 '정치의 효율'과 '효능'을 보여줄 수 
있는 지도 관심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이재명 대표의 
대표공약인 기본소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광군) 1인당 예산이 1500만 원씩 되는데 물론 여러 가지 제약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 약 100만 원 정도만 이렇게 잘 절감하고 바꿔가지고 기본소득하고 
그 기본소득으로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동네에서만 돈 쓰게 하면 동네 경제가 확 살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은 행복지원금 등을 약속하며
내 삶에 가장 가까운 공약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전 군민 대상 행복지원금 지급, 군민행복 민생종합세트를 마련했습니다. 
제가 호남 사람은 아니지만 호남 말을 빌어 하자면 이런 솔찬히 쌈박한 공약 들어보셨습니까?"

인구 5만여 명의 영광군, 
그리고 2만 6천여 명의 곡성군.

두 지역을 합해서 
10만 명도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군수선거지만 
민주당도 
조국 혁신당도 
작은 선거로만은 보지 않고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선거는 규모는 작고 국지적이긴 한데 
이게 윤석열 정권에 주는 엄중한 2차 경고의 성격을 또 가지고 있고.."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언론 보도에서 최근 많이 나온 것처럼 이재명 우리 대표님하고 저하고 경쟁해서 
대권 예비 레이스 비슷한 분위기 잡는 건 저는 반대합니다."

작지만 큰 선거로 
발전하고 있는 영광과 곡성군수 선거.

'일당 독주'에서 '양당 경쟁' 선거가 
호남정치의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자못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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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목포시, 신안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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