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 새벽, 순천의 한 도심에서
30대 남성이 귀가하던 여고생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과 여고생은
전혀 알지 못한 사이였고 이 여고생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어 어두워진 전남 순천의 한 도로.
한 남성이 여성을 쫓아가더니
뒤에서 공격합니다.
소리를 들은 행인이 다가오자
이 남성은 도망갑니다.
오늘(26) 새벽 12시 반쯤
순천의 한 도심에서 20대 박 모씨가
여고생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범인은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주차장을 가로질러 도주했습니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피의자를 수색했습니다.
이어 범행 장소와
약 2km 떨어진 한 아파트 상가에서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당시 박 씨는 행인과 말다툼 중이었고,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여고생과 피의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목격자
"아가씨가 비명 지르길래 난 말리려고 쫓아왔죠.
그런데 남자가 도망가 버리더라고. 아가씨 저 남자 알아요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고.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러고 아가씨가 의식을 잃어버렸어."
흉기에 찔린 여고생은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고생은 친구를 바래다 주고 집으로 향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살인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여고생에 대한 부검이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여고생 #흉기 #사망사고 #칼부림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