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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병부터 어류 질병까지'..바이러스로 감염병 막는 신기술 개발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9-26 17:13:03 수정 2024-09-26 17:16:54 조회수 120

(앵커)
감귤 재배 농가의 해묵은 골칫거리였던 
감염병 방제에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를 활용한 방법인데 어류 질병 
방제에도 기술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병 모양의 실험용기 안에 희뿌연 용액이 
담겨 있습니다.

1억 여 마리의 세균이 섞인 이 용액에 미량의 바이러스를 투여했습니다.

세균을 섞은 배양액에 
바이러스를 접종한 뒤 5시간이 지났습니다, 
혼탁했던 세균 배양액이 투명하게 변했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팀이 토양분석을
통해 2년여의 연구 끝에 찾아낸 이 바이러스는 
'감귤궤양병'의 원인균을 없애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제주 1만 3천 900헥타르의 감귤 농지에서
발생하는 궤양병 피해율은 6% 안팎.

효과도 뛰어난데다 친환경 방제가 가능해 
감귤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전망입니다.

* 부정림/제주 감귤 농가 운영
"궤양병이 열매에 옮기면 보기가 흉하니까.."
상당히 그 약재가 없다보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그게 개발이 되면 상당히 좋은거죠,
우리 농가들 입장에서는."

연구진은 또 어류 질병 원인균의 하나인 
'비브리오 균'을 억제하는 데도 이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문기라/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이학박사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균을
타겟하는 박테리오파지를 분리하고 이것을
활용해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파지테라피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신종 파지테라피'로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상용화 단계를 통과하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감귤 #감염병 #감귤궤양병 #바이러스 #신종파지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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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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