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도주한 지
이틀 만에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의 추적을 피했고,
이 과정에서 해외 도피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합차 한대가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경찰과 취재진의 실랑이 속에
차에서 내리는 남성.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어젯밤 서울 강남의 한 유흥가에서 붙잡힌
32살 김 모씨입니다.
-음주운전 하셨습니까?
-왜 도망갔나요?
김 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 1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졌고,
남성은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 오양임 / 당시 목격자
"이렇게 짚은 사람이 움직이지 마라, 뼈가 부러졌으면 큰일 나니까..
한 2~3분 있더니 고개를 또 들더니, 내 여자친구는 죽었어요?
어쨌어요? 그러더라고.."
김 씨는 사고를 낸 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전과 인천, 서울 등에서
도피행각을 벌였습니다.
또 대포폰을 쓰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 씨는 사고 당일엔 인천 공항까지 가서
해외로 도망가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음주운전을 한 상태였고,
경찰차 싸이렌 소리가 무서워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도피 과정에서
차를 태워주거나 대포폰을 제공한
지인 3명도 함께 입건해
범죄은닉죄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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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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