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승객을 태운 여객선에서
전기차 화재가 일어난다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완도 해상에서 열린 여객선 내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을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일어난 불이 순식간에 사방으로 번집니다.
차량 70여 대가 타고, 2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승객 4백 명을 태운 채
항해하던 여객선 화물주차장 안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부상자가 발생하고 일부 승객들은 놀라
바다로 뛰어듭니다.
"신속하게 비상 집결지로 대피해주십쇼!"
진화 작업과 함께 출동한 해경은
헬기까지 동원해 구조에 나서고
선내에 갇힌 승객들도 모두 탈출시킵니다.
"계속되는 전기차 화재로 여객선 내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훈련입니다."
* 정욱한/서해지방해양경찰청 구조안전과장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화재 진압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로 인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요. 이번 훈련도 승객 대피에 초점을 맞춰서.."
이번 훈련에는 실제 운항 중인
여객선이 투입됐고,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모든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110여 건.
현재까지는 육상에서만 발생했지만
해경은 바다 위 상황 발생을 대비해
훈련 결과를 검토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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