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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삽진산단 비산먼지 저감대책 시급

신광하 기자 입력 2024-09-26 17:13:01 수정 2024-09-28 17:08:35 조회수 156

(앵커)
조선경기 호황이 시작되면서 
목포 삽진산단과 산정농공단지 조선업체들의 
비산먼지 등 환경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박 페인트와 철가루 등 
미세하게 날리는 분진으로 인해 
인근 업체와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 북항에서 이어지는 삽진산단과 
산정농공단지 입니다.

50여개 조선업체와 협력업체, 
기자재 업체가 입주해 조업중입니다.

최근 산단 주변 업체와 주민들을 중심으로 
비산 먼지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차고지를 둔 택시회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주차된 차량의 유리와 차체에 미세먼지가 
가득 쌓였습니다.

철가루와 미세 페인트 성분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 택시업체 관계자
"(비산먼지에)쇳가루 같은게 다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아무리 굉장히 꺼칠꺼칠해가지고 
와이퍼 작동하는데 와이퍼 손상도 많고 잘 닦이지도 않고 그래요"

인근의 자동차 공업사의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자동차를 고치러 왔다가 
미세페인트 피해를 입은 차량의 피해보상 
요구가 속출하기 때문입니다.

* 오재록 공업사 대표
"(주민들의) 건강은 1번이고 두번째는 우리가 현재 이렇게 운영하고 경영하는데 있어서 
(비산먼지) 소문이 나면 안올것 아닙니까..차들이 입고가 안되지.."

삽진, 산정 산단 주변업체의 경제적 피해와 
주민들의 건강권이 문제되고 있지만, 단속은 허술했습니다.

최근 5년간 목포시에 공식 접수된 
삽진, 산정 산단의 환경 민원은 20여건,

이가운데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은 
단 2건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영산강환경청의 현장조사에서 
적발된 것이어서, 목포시의 소극적인 대처가
지적됐습니다.

* 최현주 목포시의회 기획복지위원장
"(지도감독을 잘 하면) 조선소 쪽에서도 뭔가 긴장감을 가지고 
실제 법률적 기준에 따ㅏ서 방진막 설치라드가 분진을 제거하기 위한 
진공청소기라든가 이런걸 도입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조선업체와 산단 주변 분진 피해업체간 
간담회가 처음으로 열렸지만, 
오염원과 피해와의 연관성 논쟁으로 
실질적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삽진, 산정산단 주변 주민들은 
비산먼지 대책으로 영암 대불산단과 
같은 수준의 환경오염, 중금속 측정망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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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전남도교육청,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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