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공사 현장에
물량을 공급하는 레미콘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비용은 늘고 수입은 크게 줄면서 제조사도,
운송 기사들도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의 한 레미콘 제조 공장입니다.
공사 현장의 주문 물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면서 예전에 활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 박광현/○○콘크리트 영업팀장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서 레미콘 물량이
저희 작년의 30%에서 40% 수준밖에 안 되다 보니까
회사 운영이 힘든 실정입니다."
실제로 대규모 레미콘 물량이
투입되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업계 불황 불똥은 운송기사들에게
고스란히 옮겨가고 있습니다.
* 서한빈/○○콘크리트 운반기사
"(월수입이) 250에서 300만 원 정도 되는데
차 수리비, 차 보험료 기타 등등 차에 들어간 비용을 빼면
월 100에서 150만 원을 가지고 가서 생활하기 너무 힘들다.."
생계유지조차 힘들다며
기사들은 운송료 인상 요구를 계속했고 석 달 만에 타결됐습니다.
"노조와 제조사 측은 15차례 협상 끝에
1회당 5,000원 인상한 6만 6,500원으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운송료 인상을 둘러싼 노사 양측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레미콘 업계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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