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명의 사상자를 낸 외제차 뺑소니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뺑소니 운전자와
그의 도피 행각을 도와준 조력자 등이
보이스 피싱 등 사기 범죄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남성과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어디론가 다급히 뛰어갑니다.
지난 24일 새벽 광주 도심에서
음주상태로 외제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 32살 김 모 씨와 동승자 양 모씨 입니다.
김 씨는 또 다른 외제차 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대전으로 간 뒤 인천공항까지 갔습니다.
태국으로 도피하려 했지만,
검거를 우려해 탑승을 포기했고
이틀만에 서울에 있는 조력자
오 모 씨와 함께 검거됐습니다.
* 조영철 / 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장
"도피에 도움을 준 또 다른 조력자에 대해서는
현재 입건 상태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해 혐의의 경중에 따라 신병 처리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건과 별개로
운전자 김 씨를 비롯해 조력자 3명에 대해
전화금융사기나 자금 세탁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동종 사기 범죄 전과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수차례 오고간
출국 기록을 수상히 여기고 있습니다.
* 조영철 / 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장
"마세라티(사고 차량) 운전자 그리고 관련자의
정확한 죄명이나 횟수는 가르쳐드릴 수 없지만,
적게는 2회에 서부터 수차례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법인 소유의 외제차량은
지인에게 빌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차량 소유주인 서울 법인도 대포차
유통 등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사고 당시 외제차의 정확한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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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