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암사와 순천갯벌 등
순천의 세계유산을 제대로 향유할 수 있는
2024세계유산축전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람사르길 걷기 행사가
개막식을 대신해 열렸고
해설이 있는 관광과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달말까지 이어집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유산도시, 순천에서
2024세계유산축전이
한 달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임시공휴일을 맞아
수많은 시민들이 오천그린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번 축전의 열림식은
순천만습지까지 시민과 함께 하는
람사르길 걷기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5백여 명의 시민들이
두 발로 걷거나,
자전거, 스카이큐브, 버스 등을 타고
무진교까지 이동했습니다.
"유산은 시간이 쌓은 흔적이라고 하는데,
그 흔적을 우리 시민들이 직접 걸으면서
순천의 갯벌을 보니까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대표적인 대자보 도시, 순천을
시민들이 직접 온몸으로 표현하는
대형 퍼포먼스였습니다.
이번 축전은
'유산, 시간이 쌓은 흔적'이란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 뿐 아니라,
이 둘을 연결하는 도심 속
오천그린광장까지 공간을 넓혀
도시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세계유산 축전을 통해 유산의 소중함과
그리고 그 가치를 깊이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해설 투어와 캠핑,
가을 철새 탐조와 와온 풍어제,
거차뼐배 타기와 힐링 요가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전시가 진행됩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유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오천 그린광장에서는 오는 6일 저녁,
'사유의 길-마음으로 생각하는 길'을 테마로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기념식이 열립니다.
"(이번 축전은)우리가 가진 유산의 여러 가지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 모습과 또 그것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도 만들었습니다."
이번 축전은 특히,
사전에 공개 모집한 102명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함으로써
진정한 시민 축제의 의미를 살렸습니다.
2024세계유산축전 개막과 함께
순천이 산사에서 바다까지
세계유산으로 가을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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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고흥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