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좁은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신체 일부를 부딪혀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20대가 구속됐습니다.
확인된 범행 횟수만 20여 차례,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 한 대가 겨우 드나들 정도로 좁은 골목.
한 남성이 한참을 서성이다가
지나가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팔을 들이댑니다.
부딪힌 곳이 아프다는 듯
발을 구르는 남성.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겁니다.
* 서영표/전남경찰청 교통수사팀장
"차량 교통량이 많고 서행하기 때문에 이곳을 (범행 장소로) 선택했고요.
5분에서 1시간까지 범행을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목포와 광주 등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온 이 남성.
2년여 동안 피해가 확인된 차량만
27대에 이릅니다.
운전자를 상대로 합의금을 달라고 하거나
사고 보험금을 타내는 등의 수법으로
2,300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복된 사고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 박경수/전남경찰청 교통수사팀장
"처음 보험사 신고로 저희 수사관들이 도롯가 CCTV와
피해 차량 블랙박스를 적극 분석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
국과수에서 고의 사고 여부가 있다는 개연성을 확보해서.."
남성은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경찰조사 이후에도 3차례에 걸쳐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MBC 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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