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에 먹을 수 있고, 크기 조절이 가능한
개체굴 양식사업이 신안군에서 시작된 지
3년이 지나면서 본격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가격도 일반 굴보다 10배 가량 높고,
노동 투입량도 적어 귀어 가구의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갯벌위에 사각 양식망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썰물때면 드러나는 양식망에
'개체굴'이 가득 자라고 있습니다.
1센티미터 크기의 종패를
1년 반에서 2년정도 양식하면
150그램에서 2백그램까지 성장합니다.
3년 전 개체굴 양식을 시작한 신안군에서
개체굴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일반 굴에 비해 가격이 10배 가량 비싸지만
최근 고급 음식점을 중심으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 손인수 신안군 자은면
"여태까지 고생해온게 있어서 이제 출하하니까
이것도 부수입이 좀 생길 것 같아서 좀 좋습니다."
일반굴에 비해 독성이 없어
여름에도 날 것으로 먹을 수 있는 개체굴은
출하도 세심하게 이뤄집니다.
해감한 굴을 다시 한 번 바닷물로 세척하고,
무게에 따라 선별과정을 거칩니다.
신안군이 원산지라는 것을 증며하기 위해
굴껍질 앞 뒤에 레이저로 '1004섬 신안'을
각인하면 배송 준비가 끝납니다.
* 한승룡 신안군 자은면
"이제 첫 걸음이지만 앞으로를 본다면 개체굴은 무궁무진한
이제 첫 걸음이기 때문에 많은 판매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안군이 양식학교를 개설하고
개체굴의 가능성에 주목한 것은 지난 2021년.
연간 2조원 어치를 생산하는 개체굴 주산지인 프랑스보다 양식환경이 좋고,
노동 투입이 적어 인구소멸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제격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그동안 임대양식장을 조성하고,
양식학교를 만들어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 신상수 신안군수산사업소장
"(2027년까지) 약 50어가 이상으로 구성된 민간어가 중심으로 해서
양식부터 생산 출하까지 또 6차산업까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개체굴 양식과 출하량을 늘려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의 청정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국제 인증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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