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최근 진보당까지 합세하며,
3파전 양상까지 보이는데요.
오늘(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데,
정책 선거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6일 재보궐 선거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 지역은 영광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군수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대규모 선대위를 꾸렸고,
조국혁신당은
대표가 월세살이를 자진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상대 후보 비방으로
선거가 치닫고 있어 문제입니다.
* 장세일 후보(더불어민주당)/ KBS 토론740, 어제(1일)
"(장현 후보는) 서울 강남에 수십 억
아파트를 보유한 반면, 영광에서는
임차 거주 상황은 상당히 논란을..."
* 장현 후보(조국혁신당), 장세일 후보(더불어민주당)/ KBS 토론740, 어제(1일)
"폭행의 정도가 굉장히 중한 폭행이었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떤가요?"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당 차원의 신경전도 계속됩니다.
조국혁신당은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이
혁신당 장현 후보에 대해
'영광에 자기 명의의 쪽방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장현 후보가 민주당이 자신을
강제 사퇴시킨 것처럼 주장했다"며,
장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희망적인 메시지보다는 부정적인 메시지에
유권자들이 더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선거에서 급한 사람들이 다 이제
네거티브를 쓰는 거고..."
이런 상황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3자구도'가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진보당이 민주당과 혁신당을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은 것입니다.
지역 단위 선거에서는,
당 차원의 큰 이해관계보다
지역민에게 와닿는 당의 활동이나
인물 평가가 영향을 준다는 게
다수의 분석입니다.
* 김윤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게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지 않습니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투표율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이제 인물을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이제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후보자의 공약과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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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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