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2) 개막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각국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영화제 속 작은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부문 수작들을
부산문화방송 서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차 대전 당시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3대에 걸친 여성들은
무작정 혈육의 무덤을 찾아
끝 모를 여행에 나섭니다.
카자흐스탄 여성 감독의 섬세한 시선이
장면, 장면을 통해 아름답게 전달됩니다.
홍콩민주화 운동 이후 달라진
노포 상인의 삶은 '홍콩노점 2019'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미투 사건 피해자의 고통과 일본 사법 시스템의
부조리를 고발한 '블랙박스 다이어리',
48년간 기록된 가계부를 발견한 감독이
평범한 한국 여성의 삶을 반추하는
'어머니의 가계부'는
각각 쇼케이스에 초청된 수작입니다.
* 강소원 /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올해 영화들은 그런 (사회적) 문제를 다루더라도
개인이나 가족 이야기로 시작하기 때문에
훨씬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라는게 특징적인 것 같습니다."
풍경과 자연을 산책하듯 촬영한 '공원에서',
노동의 사적 의미를 담아낸 '일과 날'.
두 작품은 독창적인 표현 방식으로
주제를 드러냅니다.
화마에 대한 트라우마와 그 모든 기억을
성찰한 '불꽃의 기억'은
양산소방서 직원들을 주인공으로 한 화제작으로
꼭 챙겨봐야할 작품입니다.
* 강소원/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굉장이 독특하고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영화들이 많아요,
그래서 보는 동안 새로운 체험을 한다는 느낌들을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영화들을 강력하게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올해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 아시아단편 부문은
400 대 1 이 넘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고,
다큐멘터리 부문도
작년 보다 두 배 많은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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