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작가들과 함께 10년 넘게 특별한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공동체가 누리는 문화'를 꿈꾸는
이색 전시회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허연주 아나운서입니다.
(기자)
분홍과 보라빛의 꽃들이 섬 들녘에 눈꽃처럼
피어났습니다.
따뜻한 사람들과 이웃되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깨를 기대듯 집들은 작가의 꿈에서 나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50여 개 작품들이 2층부터 6층까지 벽을 따라
음표처럼 수놓고 있습니다.
각 층마다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데요,
누구나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최성기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달까. 작품이 많아서 눈이 즐겁잖아요."
* 김순심
"기다리고 있어도 참 좋네요, 그림보니.
'어떤 그림이 마음에 드세요?' 그림 다 좋은데요."
올해로 12번 째,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진료
공간입니다.
해마다 수개월 씩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50여 명이 지역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 이종숙 / 화가
"집을 보면서 저도 행복하고 싶어서 그렸기 때문에
그분들도 그 그림을 보면서 행복을 찾고.."
* 손영선 / 화가
"(환자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별도의 전시관까지
문을 열면서 이색 전시회는
공동체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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