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북도 진천군이 건축 인허가 업무를
인공지능 AI 기술이 탑재된 로봇 자동화
장비에 맡겼더니 업무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다른 분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타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MBC충북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자체에서 업무량이 많기로 악명 높은 건축팀.
필지마다 등기를 확인하는 작업 때문에
야근을 밥 먹듯 합니다.
하지만 올해 초 인공지능 AI가 적용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장비를 도입한 이후,
업무량이 한 달 평균
50시간 가까이 줄었습니다.
등기 정보를 로봇이 알아서 정리해
직원에게 메일로 발송하고,
검토해야 할 법령과 협조 부서 리스트는 물론
공문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겁니다.
* 이덕재/진천군 건축팀 주무관
"자동으로 담당자한테 관련 내용들을
기본적인 데이터를 작성해서 보내주다 보니까
담당자들은 일부만 수정해서 협의를 볼 수가 있어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민원인에게 우편 등기로 발송하던
가건축물 축조 신고 수리 공문도,
업무 처리와 동시에 문자로 자동 발송해
처리 기간이 최소 3일 이상 줄었습니다.
민원인이 신고필증을 받기 전
납부해야 하는 등록면허세를 사전에 안내해,
간혹 군청을 두 번 걸음 하는
불편도 사라졌습니다.
이 같은 AI 기술은 공공분야에서
수당 처리 같은 단순 서무에
적용한 사례는 많지만,
다소 복잡한 인허가 업무에 이용한 건
진천군이 도내에선 처음입니다.
* 박영자/진천군 홍보미디어실장
"한 건당 한 30분에 이렇게 시간이 좀 절약된다고
업무 부서를 통해서 전달을 받았고요.
그래서 직원들이 그렇게 절약되는 시간만큼
민원인한테 더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류도 종종 발생하고 있고,
소유권 확인 작업 같은 업무를
맡기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인간의 판단 영역도 많아
좀 더 고도화 작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진천군은 직원들의 호응이 높음에 따라
업무량이 많은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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