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적인 연구를 묵묵히 수행해야 하는
과학계의 특성상 젊은 과학도들에게
미래에 대한 목표와 꿈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젊은 과학자들이 과학계 각 분야에서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구 현장에서
뛰고 있는 그들을
대전문화방송 최기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의융합과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애진 연구원.
어린 시절 아토피로 고생하면서 한방을
접했다는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침구학을
전공한 뒤 본격적인 한의학 연구의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20대 젊은 연구자로서
낡고 근거가 없다는, 젊은 세대들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 김애진 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침이랑 뜸까지 해서 메커니즘을 밝혀내서 사람들이,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좀 더
한의학에 접근하기 쉽게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한 연구실에서 등을 마주하고 있는 이현호,
정해민 박사.
지난 7월에 결혼한 새내기 부부이자 같은
연구소 동료입니다.
남편인 이 박사는 최근 철보다
5배 강한 셀룰로오스 상용화 연구 제1저자로
국제학술지에 소개되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 이현호 박사/한국화학연구원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연구를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하다보니까
오랜 시간이 걸려도 이게 언젠가는 우리의 삶에
도움이 도는 그런 소재가 되지 않을까.."
인생을 같이 하는 동반자이자, 동료 과학자로
같은 길을 걸으면서 세상을 좀 더 친환경적이며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이들 부부의 꿈입니다.
* 정해민 박사/한국화학연구원
"저희는 나중에 우리 꼭 같이 공동 연구 한 번 해보자.
좋은 거 하나 나오지 않을까, 뭐 그런 이야기도 농담삼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서로) 도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이공계 기피 현상 등으로 더이상 과학자를
꿈꾸지 않는 세대라지만, 자신의 꿈을 묵묵히
쫓아가는 젊은 연구자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 김선훈 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가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에서 주류의 국가는 아니지만
저는 10년 후에 이런 비주류 산업, 그리고 비쥬류인 대한민국에서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비주류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젊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게 돕고 지원하는 일, 지금 우리
과학계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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