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시 폐기물 처리 시설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시의회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의장은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의원들 간의 이견도 여전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시의회 본회의장 앞 복도.
일부 시의원들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며
강형구 의장을 비판합니다.
의원 15명이 찬성한
폐기물 처리시설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선란 / 순천시의원*(지난 8월)
"강 의장의 시의원들에 대한 업무방해며,
시의회 직무 유기라고 간주해서..."
강 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이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안건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행정사무조사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의원은
안건을 접수하지 않은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강 의장을 겨냥했고,
최근 지역위원회 대의원들도 투표를 통해
행정사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A 순천시의원
"시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전라남도) 감사에서
지적이 된 사항인 만큼 들여다보자..."
반면,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하는 것은
법률에 저촉될 소지가 있고,
무엇보다, 순천시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 B 순천시의원
"행정조사권을 발동해서 아무것도 안 나오면
그런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죠."
순천시의회 임시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형구 의장은
의장단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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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