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미래비전...고흥군의 구상은?

최우식 기자 입력 2024-10-04 16:07:48 수정 2024-10-06 11:48:05 조회수 8

◀ 앵 커 ▶
고흥군은 
우주항공 중심도시라는 지금의 명성 이전에 
한센인들의 한이 서린 소록도가 
전국적으로 먼저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소록도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흥군 도양읍에 속한 소록도는
섬 전체 면적 3.78㎢의 99%를 
현재 보건복지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1916년 일제강점기,
한센인 격리목적의 수용소가 건립되면서
지금의 국립 소록도 병원이 운영되고 있고...

2038년이면 환자수가 0명으로 예상돼
병원의 기능개선과 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한국환경연구원은
국립공원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등의 지정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고...

현재 섬 안에 있는 17점의 국가유산은 물론
가치있는 국가유산들이 심각하게 방치돼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관련 부처, 기관, 주민대표, 고흥군 등이
소록도 미래비전협의체를 만들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고
최근 소록도에서는 처음으로 
세변째 만났습니다.

고흥군은 지난해 소록도 관련 용역을 통해
한센인들의 치유와 회복에 중점을 둔
지역상생발전의 교두보로
지방정원 조성 구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INT ▶노연숙 고흥군 기획실장
고흥군의 용역 결과와 소록도 미래비전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서 소록도의 자연공간, 역사 또 문화, 병원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지방정원을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록도 병원 측이
섬 전체가 병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병원 조직과 운영을 시대변화에 맞게 바꾸면서
상생할 수 있는 묘안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소록도 주민들은 학술적인 논의보다는 
주민 안위와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고흥군 입장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갈 길은 아직 멉니다.

◀ INT ▶노연숙 고흥군 기획실장
"정치권, 각 부처에 전방위적으로 고흥군이 소록도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겠다. 그런 부분을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고요. (자체 용역)결과를 가지고 지금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의원들의
소록도 방문이 
극한 호우 피해로 취소되긴 했지만...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여
보다 가까워질 소록도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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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광양시, 고흥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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