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체 브랜드 개발로 수출 급성장

이상욱 기자 입력 2024-10-04 14:18:06 수정 2024-10-06 12:04:55 조회수 71

(앵커)
자체 엔진오일 브랜드를 개발해 
유럽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이 업체는 수출 비중이 70%가 넘는데, 
3년 전부터는 수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울산문화방송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유 저장 탱크처럼 보이는 탱크 수십 개 사이로 
배관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얼핏 보면 정유공장처럼 보이지만 
이 업체는 승용차와 산업용 엔진오일을 생산하는 
윤활유 전문 기업입니다.

정유공장으로부터 윤활기유를 들여와 
산화방지제와 내마모 방지제 같은 첨가제를 
정교하게 배합해 엔진오일을 생산하는 겁니다.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21년 미국 석유협회로부터 
윤활유 품질인증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수출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수출액만 670만 달러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연 매출 130억 원의 70% 이상을 수출한 건데, 
특히 유럽시장 진출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 신 알피아 / 상무이사
"별다른 비결은 없고요. 해외 바이어의 니즈(요구)에 맞게 대응을 하고 
또 제품은 저희는 워낙 속임 없이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있는 그대로.."

매출과 수출이 느는 만큼 직원 수도 급증했습니다.

2021년 공장 준공 당시 종업원 10명에 불과했지만 
매년 20명씩 신규 채용해 이제는 70명이 됐습니다.

종업원의 70% 이상은 대졸 이상 2030세대로, 
중소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미스매치도 해외시장 개척으로 해소했습니다.

* 박진우 / 신입사원
"(이 회사는) 규모가 그래도 크지는 않지만 
대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고 판단이 들어서 
좀 자세히 배워 보고자 입사를 하게 됐습니다"

국제 유가상승과 원자재 가격 폭등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자체 브랜드로 무장한 이 업체는 
내년 수출 1천만 불 달성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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