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파전으로 경쟁이 뜨거운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법정 토론회가 광주MBC에서 열렸습니다.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세 후보는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약점과
여러 의혹들을 제시하며
열띤 설전을 벌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 주제로 진행된 주도권 토론에서
3명의 후보는 열띤 공방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장세일 후보는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에게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이력과
영광 거주 여부,
유사사무실 운영 의혹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유사 사무실 운영을 해서 고소 고발을 당하셨나요?
고발을 당하셨나요? 내용이 어떻습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문 보고 알았습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에겐
20년 전 음주운전 사실을 사과하라며
과거 전력을 문제삼았습니다.
"음주운전 이런 것들이 좀 나와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간략하게 소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20년 전 음주는 변명의 여지없는 제 불찰입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장현 후보도 장세일 후보에게
역증여 등을 질의하며 맞섰습니다
장세일 후보 장녀가
15살 때 토지를 매입한 후
아버지에게 증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딸이 빚까지 떠안게 된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딸이 아버지에게 증여를 했다. 그런데 또 이상한 것은
빚은 그 집을 지을 때 졌던 대출은 딸이 지고 있어요.
통상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거기까지는 제가 자세히 파악하지는 못했고요.."
마지막으로 주도권 토론에 나선
이석하 후보는 두 후보의 주도권 토론을
보면서 암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장현 후보에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약이 있는지 물었고,
장세일 후보에겐 학생복지와
교통복지 정책이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영광군 버스와 택시 교통복지 공약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천원 버스를 운영하고 있고요. 앞으로 준공영제로
우리 어르신들과 우리 영광군민들에게 꼭 하도록.."
세 후보가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현금성 공약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습니다.
세 후보는 100만 원에서 120만 원의 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제공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재원 확보에는
모두 영광에서 매년 남는 예산인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열 선거 운동으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통합과 투명한 리더십을 통해
영광 화합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석하 후보는
365일 운영되는 어린이 공공병원 개설과
우리마을 요양원 건립 등을 약속했고,
장현 후보는 청렴군수실 운영과
왕진버스 운영 등을,
장세일 후보는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연금 정책과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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