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따라
가을 꽃길이 수백리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꽃의 향연을 따라
영산강의 본류 나주에서 피어난 축제의 물결도
강을 거슬로 장성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색의 물결이 넘치는 가을 축제의 현장을
이재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드넓은 강변을 따라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나주 영산강.
꽃 사이를 걸으면서 추억을 담는 관람객들은
사진 속의 꽃송이로 다시 피어오릅니다.
* 박다연
"엄마랑 코스모스를 보니까 좋아요"
화려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간
영산강 축제의 주무대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영산강 정원.
양방향으로 설치된 부교로 이어진 정원은
물에 뜰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닷새 동안 이어지는 행사 기간동안
농업과 문화콘텐츠, 강아지 등
서로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이
매일 영산강 정원에서
꽃처럼 피어오를 예정입니다.
* 신정인
"양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한국형 같은 그런 느낌...너무 좋아요"
나주에서 피어난 코스모스의 물결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 황룡강에 이르러
10억 송이의 꽃의 향연으로 타올랐습니다.
* 문형주
"꽃도 많이 있고 딱 트여 있잖아요..강도 보이고 하니까..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오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놀잇배를 타고 강물을 유유히
거슬러 오르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꽃길을 걷다보니
무더위의 기세에 눌려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도 실감납니다.
* 이태숙, 박종구
"절기는 못 속이는 것 같아요. 선선함이 바로 찾아왔어요.
저희들 곁에 너무나 가을이 오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영산강을 따라
화려하게 펼쳐질 가을 꽃의 향연.
뒤를 이어 다음주부터는
화순에서 고인돌 축제가 열리는 등
남도에는 가을 꽃을 따라
이어지는 축제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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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전 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