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떠오르는 현대미술 시장

박수인 기자 입력 2024-10-09 17:34:07 수정 2024-10-09 17:37:13 조회수 26

(앵커)
제15회 광주 비엔날레가 개막한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광주가 비엔날레를 개최해 온 30년 동안 
동남아시아에서도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기업가들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서 
현대 미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미술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자카르타의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현장을

박수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과 땅의 위치가 바뀐 듯 보이는 이 작품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술관이 선보이는 
젊은 작가의 신작입니다.

부산의 한 갤러리는 
해양 도시의 출품작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는 작품들로 시선을 끕니다.

올해 열네 번째를 맞은 아트 자카르타에는 
12개 나라에서 73개 갤러리가 참여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산과 서울 등에서 
6개 갤러기가 참여했습니다.

광주에서도 갤러리 예술공간 집이 처음으로 
작가 아홉 명의 작품을 들고 참여했습니다.

세계 메이저급 아트페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시아 작가들과 갤러리의 독창적인 
작품에 주목한다는 지향성은 뚜렷합니다.

73개 참가 갤러리 가운데 시드니와 모스크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 갤리이아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습니다.

열정적인 미술품 수집가가 행사를 주최하고 
70여게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후원자와 수집가, 에술인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행사를 거듭하는 동안 탄탄하게 다져졌습니다.

* 나타사 싯다르타 / 아트 자카르타 후원자 
"우라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를 관람해서 
우리 지역의 미술 유망주들의 진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카르타 청년들에게 
요즘 가장 핫하다는 복합 문화 공간.

이 곳에서 2024 자카르타 비엔날레가 
50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1974년 시작된 자카르타 비엔날레는 
시작으로만 따지면 올해 50주년을 맞는 
관록을 자랑합니다.

공적 지원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 
비영리 미술단체들이 주축이 돼 
도시 문제와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올해도 지형과 토지, 주거 등의 이슈를 놓고 
대만과 팔레스타인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 아유/자카르타 비엔날레 큐레이터 겸 작가 
"자카르타 비엔날레는 기본적으로 대부부의 작업이 
(비영리) 단체의 공동 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지역의 특색이 녹아있는 
어디에도 없던 작품들이 
자카르타 현대 미술의 오늘을 만들어 왔습니다.

세계 갤러리들과 미술 시장의 큰 손들이 
자카르타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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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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