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8회 목포항구축제가 오늘(11)부터 사흘 동안
목포항과 삼학도 일대에서 열립니다.
제철 수산물을 현장에서 맛보는 체험부터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 가요제까지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항 부둣가에 숯불 향이 가득 퍼지고,
철판에 올린 생선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고등어는 3천 원, 병어는 5천 원.
인근 바다에서 난 신선한 수산물을 싼값에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 엄민숙 김지수/목포시민
"작년에도 와서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왔는데 오늘 또 때마침
구이 이걸 하는 거여 가지고 한 번 더 체험하고 싶어서..
취향대로 먹을 수 있고 또 이렇게 구워 먹는 게 더 맛있잖아요.
직접 (식당) 가서 먹는 것보다.."
한쪽에서는 경매가 한창입니다.
수협에서 갖고 온 싱싱한 해산물을
낙찰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 손창식/목포시민
"목포의 대표 축제인 항구 축제에 와서 오늘 기분 좋게
마늘고추장굴비 경매를 받았습니다. 만 원에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가서 가족들과 맛있게 먹도록 하겠습니다."
목포항구축제는 1920년대 선상에서 열렸던
전통 경매 시장인 '파시'를 재현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입니다.
* 박홍률/목포시장
"흑산도 같은 바다 위 선상에서 그물로 잡아올린 생선들을
직접 거래하는 관행이 과거에 '파시'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파시를 주요 콘텐츠로 잡아서.."
이외에도 건맥 체험과 목포 미식페스타,
디스코 파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원도심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시장과 가까운 곳에 축제 부스를 설치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장진만/목포항구축제 총감독
"종합수산물 시장과 홍어의 거리, 민어의 거리, 건어물 거리,
근대 역사 공간까지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섭니다.
축제가 끝나고 나서도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흘 동안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박지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난영 가요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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