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고흥으로 귀농·귀촌한 인구가
1천6백 명이 넘습니다.
전라남도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데요.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에 대한 선진지 견학도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고흥군 대서면의 한 한우농장입니다.
태어난 지 갓 1년이 지난 암소들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답답한 축사 대신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한 겁니다.
2009년 퇴직 후 고흥으로 귀농한 송유종 씨는
동물복지 농장 인증을 목표로
소 160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귀농 초기, 5천만 원에 불과하던 연매출은
어느새 3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 송유종/귀농인
"(엄마소에게) 중요한 게 햇볕과 운동이에요.
자연스럽게 소가 건강하게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이죠."
"송 씨 농가는 성공적인 귀농 정착 사례로
귀농인들의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충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선진지 견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조장호/충남농업마이스터대학 교육생
"운동장 시설이라든지 쾌적한 환경이 첫인상이 돋보이는 그런 농장이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고흥군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9천 명.
고흥군은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귀향·귀촌 설명회와
사후관리 모니터링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운영 중인
귀농·귀촌 행복학교의 경우
수료생 가운데 43%가
고흥군에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박종광/고흥군 귀촌행복팀장
"이 외에도 귀농어, 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2026년까지 500호 이상을 조성하고..."
지난해 전남에서
귀농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에 꼽힌 고흥군이
귀농·귀촌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고흥군 #귀농 #귀촌 #선진지견학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