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남도가 의대 신설을 두고
통합의대로 힘을 싣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큰 틀에서 공감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대학통합의 기준과 촉박한 시간을 고려하면
통합까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다시 한번
통합의대를 강조했습니다.
대학 통합 문제를 두고,
두 대학의 세부적인 논의가 어디까지
진척됐는지는 모르지만
총론적으로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록/전남지사
"세부 논의가 시작된 정도라고 말씀드리고... 대학 통합이라는
정말 어려운 과제지만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이참에..."
간담회 이후에는
전남 의대 설립의 핵심 인사들의
만남도 이뤄졌습니다.
글로컬대학 행사에 참석한
교육부장관과 전남지사, 두 대학 총장이
순천대에서 모인 겁니다.
순천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대학 통합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 정도는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통합 논의는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행정적, 절차적 대학 통합은
수 년이 걸리기 때문에
두 대학의 통합 확약서만으로도
교육부가 통합으로 인정할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도 촉박합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해서는
늦어도 11월 안에
통합의대 기본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전남도는 통합의대가 불발되면
기존 공모를 통해 단수 의대를 추천할 방침입니다.
* 김영록/전남지사
"통합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통합이 여의치 않으면
공모 방식으로 추천을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통합이 확정됐기 때문에
순천대 입장에서는
통합 시 이 사안도 고려해야 합니다.
순천대는 곧 입장을 정리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목포대는 이번 주를
통합의대 논의의 마지노선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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