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남도가 대학통합을 통한
통합의대 설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목포대와 순천대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목포대는 통합논의에 대해 이번 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의대설립 대학을
공모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남도의 국립의대 설립방향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통한 통합의대로
방향이 전환됐습니다.
지난 7일 김영록 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같은 통합의대를 언급했습니다.
공동의대에서 의대공모로 전환한 뒤,
또 다시 공모와 통합의대를 투트랙으로
추진한다는 것이지만 무게중심은 통합의대였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지난 7일, 기자간담회)
"저는 가능한 양대학이 도민의 뜻도 대체로 그렇고 통합을 잘해서
이 문제를 동서화합 속에 원활하게 잘 풀어갔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전라남도의 의중은 지난 10일
장흥에서 열린 의대설립방식 설명회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의대설립범도민추진위가
통합의대 설립을 적극 지지하고 나선 겁니다.
* 허정 전남국립의대설립추진 위원장
"통합 의대 설립은 우리 도민의 상생과
화합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김지사는 기자 간담회 이후,
지난 10일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과
자리를 갖고 통합의대에 대해
교육부 질의사항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통합 논의는 순조롭지 않을
전망입니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이번 주까지 순천대와
통합의대 논의를 이어간 뒤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공모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통합의대의 전제조건은
의대와 대학병원을 어디에 둘 지 명확하게
결론이 나야한다며 '선언적 통합'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총장은
전라남도가 공모를 통해
대학을 추천하더라도 대학통합 논의는
계속할 수 있다며 통합의대에 대한
여지는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와 교육부총리,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이
글로컬 대학 선포식에 앞서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학통합과 통합의대가 거론됐고
교육부는 대학이 통합되면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의대설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2026학년도를 목표로 한
양 대학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서가
늦어도 올해 말까지 교육부에
제출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물리적으로 가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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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