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관계가 불안합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만들어진
'상생 일자리 1호'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제 막 수출을 앞둔 상황에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글로벌모터스가 다음주부터
수출용 차량을 생산합니다.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한 지 석달만입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4개 나라에서
이미 주문받은 물량이 2천6백여 대,
수출을 통해 생산 물량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늘려간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GGM노조가 최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를 결의했습니다.
노동위원회의 조정 마감 시한이 임박했지만
노사간 대화에는 뚜렷한 진전이 없습니다.
쟁점은 단체교섭 장소와 교섭 시간입니다.
회사 안에서 할 거냐 밖에서 할 거냐,
근무시간에 할 거냐 아니냐를 놓고
일종의 기싸움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아직 타협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1대 주주인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
상생일자리재단의 역할에도 비판이 제기됩니다.
* 채은지 광주시의회 의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재단과 협의회가 GGM의 노사갈등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책임한 일입니다."
노동위원회의 조정마저 결렬되면
노조의 파업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GGM노조의 조합원은 220여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3을 차지합니다.
회사측이 대책을 세우고 있다지만
어느 정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무엇보다 사회적 대타협과 상생의 정신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신뢰 회복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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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