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구도' 효과 본 민주당 .. 막판 총동원령 효과

주현정 기자 입력 2024-10-17 17:13:50 수정 2024-10-17 18:14:40 조회수 53

(앵커)
앞서 보도처럼,
우리지역 2곳에서 치러진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전통 텃밭에서 
체면 지키기에 일단 성공했습니다.

선거 막판 조직력이 
결집된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은 약진했지만, 
다자대결 구도의 열세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이어서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군수의 불명예 중도하차로 치러진 
영광군수 재선거.

군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의 3자 격돌은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최종 득표율 41.08%.

2, 3위 후보를 
두 자릿수 이상의 득표율 차로 따돌렸습니다.

유권자가 많은 3개 읍에서는 
민주당, 진보당, 혁신당 세 후보가 각축을 벌였지만, 
면 단위에서는 장세일 후보가 우위를 점하며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혁신당, 진보당이 엎치락뒤치락하며, 
그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최종 민심은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이어진 
3당의 팽팽한 접전 양상은 
민주당의 막판 조직력 결집을 자극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4번이나 영광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물론 
전국 조직까지 총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전에 없는 3강 대결 구도에
유권자들의 고심도 깊었습니다.

* 최남식 / 영광군 영광읍
"전에 비해서 이번에는 좀 더 생각을 많이 했죠. 
후보들이 전부다 열심히들 하고, 또 젊은 나이들이고, 
잘 한다고 하니까 많이 생각을 했어요."

유권자들의 관심은 
역대 재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70.1%의 투표율로 이어졌고
3파전의 선거구도 역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호남의 여당'을 민주당이라고 보면, 야권 분열의 덕을 본거죠. 
(선거) 고관여층 외에 저관여층도 투표에 참여했고, 
그럴 때 저관여층들의 선택은 관행을 따르기도 하고.."

한편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입장을 내고 
민주당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유의미한 득표를 기록한 만큼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의 대안세력 다시 평가받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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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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