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 5개 시도에 대한
관광 개발 현장을 방문하는 차원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어제(17) 담양을 찾았습니다.
광주*전남, 그리고 경상권의 부울경을 아울러
남부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건데요.
10년 동안 3조가 넘게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지역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담양의 3대 명품숲 중 하나인
메타세쿼이아길을 맨발로 걷습니다.
문체부가 뽑은 지역 명소인
'로컬 100'을 찾아가는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담양을 찾은 겁니다.
'로컬 100'에 선정된 담양의 명품숲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 죽녹원은
지금까지 1천 5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 이영숙 / 관광객 (전북 고창)
"건강에 좋으라고 황톳길을 해주셨네요.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이런걸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담양처럼 남부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응해
매력적인 지역 문화들을 살려
남도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관광지를 따라
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설치하는 등
야행 관광이 추진되고
(스탠드업)
"남도의 고택과 한옥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체류 관광도 포함됩니다."
* 이병노 / 담양군수
'많은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관광 시설들도 확충해 나가고.
또 담양의 관광이 주간 관광에 그치고 있습니다. 야간 경관 사업들도 많이 해서.'
해당 사업은 광주 전남뿐 아니라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를 대상으로 합니다.
10년 동안 3조 67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광주 전남엔 국비와 지방비, 민간 비용을
합쳐 1조 4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긴축 재정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긴 시간 큰 돈을 들이고 있는 만큼,
목표한 대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명소만 많이 조성해 놓는다고 해서
관광객들이 반드시 몰려드는 건 아닐 뿐더러
꾸준한 홍보와 지속적인 투자도
뒷받침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 유인촌 / 문체부 장관
"물론 긴축재정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10년 동안이나 진행이 되는 사업이니까, 가능하면 실패하지 않도록."
우리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개발될 수 있을지,
체계적인 사업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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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