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직행한
기아 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의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1년 만에 호랑이와 사자가
왕좌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는데,
이범호 감독은
한국 시리즈 100% 우승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
반드시 12번째 우승을 이뤄내겠다."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은
한국 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긴장은 되지만
시즌 우승 이후 한달 가까이 잘 준비해온 만큼,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꼭 이뤄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패기있게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스 감독은
기아 타이거즈가 탄탄한 전력을 갖췄지만,
단기전은 시즌 기록과 상관없다며
빈 틈을 노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빈 틈이 있기 때문에 그 빈 틈을 파고들어서 충만한 기로
기아를 한번 잡아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함께 자리한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와 김도영 선수는
정규 시즌 12승 4패 압도적 우위를 보인 만큼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력으로
우승을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
* 양현종 기아 타이거즈 투수
"100% 컨디션으로 반드시 꼭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하는 게임 보여드리겠습니다"
* 김도영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제 아주 장점인 발을 이용해 상대를 공략할 것이고.."
이에 맞서 강민호 삼성 라이온스 포수는
타이거즈의 한국 시리즈 100% 우승 신화를 깨는
기록을 쓰겠다며 도발했습니다.
* 강민호 삼성 라이온스 포수
"기아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와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최형우 선수에게 원래 그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에요"
역대 한국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5% ..
기아 타이거즈는 선발 투수로 부상에서 회복한
방어율 1위 '제임스 네일'을 예고해,
다승왕을 차지한 삼성 원태인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1차전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 선수입니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다고 생각하고, 방어율도1등을 차지했기 때문에.."
전통의 야구 명가 호랑이와 사자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만나는
이번 한국 시리즈는 티켓 예매 전쟁이
펼쳐질 정도로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입니다.
광주시와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팬들을 위해
3,4차전 원정경기가 열리는 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단체 응원전을,
김대중 컨벤션센터 야외무대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응원전을 펼치며
호랑이들의 우승을 기원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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