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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장비 대금 체불..근로자 도산 위기

김주희 기자 입력 2024-10-18 15:13:30 수정 2024-10-18 16:29:07 조회수 165

(앵커)
광양의 한 발전소 건설 공사 현장에 
장비를 투입한 영세 근로자들이 
5개월 여가 넘도록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려운 경기 여건에 
도산 위기에 까지 내몰리고 있지만 
하도사에 대한 
법원의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아직 뾰족한 대책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시 황금동의 한 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공사 현장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순수 목질계 바이오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착공된 이 발전소 사업 현장은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내년 준공 계획입니다.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이 곳 발전소 건설 사업 현장에 
최근 근로자들의 집단 행동이 시작됐습니다.

"즉각 체불 해결하라.해결하라.해결하라."

일부 기중기와 크레인 등 건설 기계 근로자들이 
5개월 여 넘게 밀린 
장비와 노무 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체불 금액 만도 현재 56억원 대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광호 / 대한건설기계 광양.하동기중기협회장
"20여개 사업자 밑에 장비 근로자들을 포함하면 
150명 정도가 지금 생계가 곤란에 처해 있습니다. "

당장 이렇다 할 명쾌한 해법이 없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자신들은 도산 위기에 까지 
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합니다.

* 염수봉 / 광동운수 대표 
"그 돈이 나올때만 바라다 보니까 돌려막기하고 한계가 왔어요. 
은행에서도 압박오고 여기저기에서 압박오고 
직원들도 월급 못주고 그러니까 제가 너무 힘들고...""

시공사 측은 공정률에 따라 현재까지 하도사에 
270억 여원의 대금을 정상 지급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하도사가 경영난으로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제때 대금 지금을 하지 못해 발생한 상황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공사 측은 지난 17일 
법원으로부터 하도사에 대한 
기업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나온 만큼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대안들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여건을 감안했을 때 
지역의 영세 장비 근로자들에 대한 
체불 사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기 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하루 하루를 버텨낼 수 밖에 없는 
장비 근로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광양시 #건설장비 #대금체불 #근로자 #도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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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순천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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