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시민공론화 위원회가
박물관 건립을 목포시에 권고했습니다.
손혜원 전 의원이 기증한
나전칠기 작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장기적인 보존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혜원 전 의원이 원도심 토지와 건물, 나전칠기 작품을
목포시에 기증한 것은 지난해 5월 입니다.
이후 일년여 동안 나전칠기의 작품성과
박물관 건립 타당성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목포시는 공론화위원회에 이 문제를 맡겼습니다.
지난 5월 각계 위원 20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가 12차 회의를 끝으로
최종결론을 내렸습니다.
나전칠기의 작품성을 인정하고,
보관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수장고를 우선
건립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수장고 위치는
갓바위 문화도시재생센터를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관련예산을 4억원 이상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김종익 공론화위원장
"(열린수장고) 그 액수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역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최소한 지금 의회 제출했던것 보다는
상당한 수준의 증액이 필요하다는데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공론화위는 기증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나전칠기 작품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목포시는 권고안을 토대로
내년 수장고 설치와 박물관 건립 용역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 임진택 팀장 목포시도시문화재과
"공론회 위원님들께서 면밀히 검토하셔가지고
어떤 규모 이상의 열린 수장고가 필요하다고
이렇게 의견을 주셔서 충분히 그 의견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공론화위는 권고안을
목포시장과 시의장에게 전달하고
위원회 활동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공론화위 권고안에는
그러나 수장고 건설과 박물관 건립 용역예산을 명확시하지 않아,
내부 논의과정이 치열했음을 반영했습니다.
또 재정상황의 열악함을 호소하는
목포시의 여건에서 박물관 건립이 시급한지,
국비 확보대책은 있는지
논란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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