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시골로' 새로운 쉼의 미학 촌캉스

안준호 기자 입력 2024-10-23 15:54:36 수정 2024-10-23 16:28:30 조회수 25

◀ 앵 커 ▶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시골로 떠나는 여행,
이른바 '촌캉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 콘텐츠 열풍인데요.

뜨겁게 부는 '촌캉스' 바람의 풍경을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촌스러운 몸빼바지를 차려입고
밀짚모자까지 챙긴 앳된 학생들.

호미를 들고 밭에 올랐습니다.

◀ INT ▶ 정효서/광주상일여고 1학년
"우와 뿌리에 고구마가 매달려있어."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 여유를 느끼기 위해
강진 푸소 촌캉스에 참여한 겁니다.

볏짚으로 엮어낸 계란꾸러미도
그야말로 '시골감성' 가득.

농가에서 묵게 된 학생들은
할머니집을 찾은 것 같은 편안함에 빠져듭니다.

◀ INT ▶ 김가람/광주상일여고 1학년
"할머니가 밥 해주셔서 밥도 먹고 다음날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 INT ▶ 신오자/강진 푸소 체험농가 운영
"농가에서도 아침저녁을 해주시니까
너무 잘먹고 즐거워하세요.."

촌캉스의 인기에 올해 강진 푸소를
찾은 광주지역 고등학생만 180여 명.

농가들도 화훼과 양봉 등 다양한 시골 경험을
제공하면서 만족도도 높습니다.

◀ st-up ▶
도심을 잠시 떠나온 학생들은
2박 3일동안 이곳에 머물며
시골 마을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 INT ▶ 정희태/광주상일여고 1학년
"꽉 막힌 광주에서 이렇게 시원한 농가 오니까
쾌적하고 그리고 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INT ▶ 허소정/광주상일여고 1학년
"밭이랑 하늘이랑 구경하면서 도시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시골 인심에 듬뿍 정이 든 학생들은
짧은 만남 뒤에도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 INT ▶ 이삼희/강진 푸소협동조합이사장
"할머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좋은 공기, 좋은 환경 너무나 힐링하고 가서
너무 감사하다고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지금까지 6만 명에 육박하는 이용객이 찾으며
9년 째 이어지고 있는 강진 푸소 촌캉스.

인근 관광자원 활용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INT ▶ 유금랑/강진군청 푸소팀장
(올해도)1만 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가수입도 최고 농가수입이
2023년 기준으로 3,7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로 농가수입도 보장되고 있어서..

[반투명] '촌캉스' 열풍 속에 실제로
최근 3년 전남 농어촌 군단위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늘어난 상황.

도심의 분주함을 벗어나
시골의 여유로운 풍경 속으로
오늘도 많은 이들이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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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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