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중한 가족을 찾아주고 각종 범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 주는 이들이 바로 경찰이죠.
그런데 경찰 작전에서 사람보다 후각능력이
최대 10만 배나 뛰어난 탐지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전문화방송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당시 14살 조은누리 양이
산속에서 실종됐던 사건.
일주일 넘는 수색에도 조은누리 양을
찾지 못해 비관적 전망이 나오던 당시,
실낱같은 희망을 기적으로 만든 건
예민한 후각으로 실종 열흘 만에 조은누리 양을
찾아낸 군 탐지견 '달관이'였습니다.
이렇게 탐지견들은 각종 수색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대전경찰특공대 소속으로 지난해 대전의 한
야산에서 두 명의 실종자를 발견한 만 4살
마리노이즈 '맥시' 역시 오늘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견은 경찰견입니다. 사람을 물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맥시 찾아!"
맥시는 쏜살 같이 달리며 수상한 냄새를 쫓다,
배수관에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하고 짖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실전에 투입된 만 4살
셰퍼드 '아더'도 바닥과 의자, 건물 벽면까지 킁킁 대다 분전반 앞에 앉는데,
그 안에서는 폭발물이 나옵니다.
* 이상규 / 대전경찰청 경찰특공대 경사
"견의 후각 능력이 만 배에서 10만 배까지 뛰어납니다.
이러한 후각 능력과 뛰어난 체력, 청각 등을 기반으로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을..."
현재 대전경찰특공대에 소속된
탐지견은 8마리.
지난해 대전 유성구의 한 야산에서
살인미수 피의자를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폭발물·실종자 수색에
27번 투입됐습니다.
* 김정식 / 대전경찰특공대 폭발물탐지팀장
"범죄 현장에서 작은 미세한 증거물이나 그런 차이까지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견이 계속 도입돼서 활용해 준다면 앞으로 경찰에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각종 범죄 현장에서 활용되는 탐지견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현행법 상
특수 장비로만 분류되는 만큼, 법을 개정해
이들 탐지견의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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