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은 주역 탐지견 "다 찾아낸다"

김성국 기자 입력 2024-10-22 14:57:33 수정 2024-10-23 15:57:16 조회수 15

◀ 앵 커 ▶
소중한 가족을 찾아주고 각종 범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 주는 이들이 바로 경찰이죠.

그런데 경찰 작전에서 사람보다 후각능력이
최대 10만 배나 뛰어난 탐지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전문화방송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당시 14살 조은누리 양이
산속에서 실종됐던 사건.

일주일 넘는 수색에도 조은누리 양을
찾지 못해 비관적 전망이 나오던 당시,

실낱같은 희망을 기적으로 만든 건
예민한 후각으로 실종 열흘 만에 조은누리 양을
찾아낸 군 탐지견 '달관이'였습니다.

이렇게 탐지견들은 각종 수색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대전경찰특공대 소속으로 지난해 대전의 한
야산에서 두 명의 실종자를 발견한 만 4살
마리노이즈 '맥시' 역시 오늘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SYNC ▶
"이 견은 경찰견입니다. 사람을 물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맥시 찾아!"

맥시는 쏜살 같이 달리며 수상한 냄새를 쫓다,
배수관에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하고 짖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실전에 투입된 만 4살
셰퍼드 '아더'도 바닥과 의자, 건물 벽면까지 킁킁 대다 분전반 앞에 앉는데,
그 안에서는 폭발물이 나옵니다.

◀ INT ▶ 이상규 / 대전경찰청 경찰특공대 경사
"견의 후각 능력이 만 배에서 10만 배까지 뛰어납니다. 이러한 후각 능력과 뛰어난 체력, 청각 등을 기반으로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을..."

현재 대전경찰특공대에 소속된
탐지견은 8마리.

지난해 대전 유성구의 한 야산에서
살인미수 피의자를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폭발물·실종자 수색에
27번 투입됐습니다.

◀ INT ▶ 김정식 / 대전경찰특공대 폭발물탐지팀장
"범죄 현장에서 작은 미세한 증거물이나 그런 차이까지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견이 계속 도입돼서 활용해 준다면 앞으로 경찰에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각종 범죄 현장에서 활용되는 탐지견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현행법 상
특수 장비로만 분류되는 만큼, 법을 개정해
이들 탐지견의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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