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전이슈

강기정 광주시장 공식사과 김영록 지사 사과수용.. 앞으로 어떻게 되나

김초롱 기자 입력 2024-10-24 17:03:35 수정 2024-10-24 17:43:24 조회수 50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항 이전과 관련해 
전남도 대응을 촉구하며
‘함흥차사’ 등 발언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곧바로 사과를
수용하면서 갈등이 해소되는 국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법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의 3자 회담을
할 것인지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인지를 두고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생각이 다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을 두고
전남도 대응을 촉구하며 한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죄송하다 했지만, 
질의 답변 중에 한 말이기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표한 겁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우선 함흥차사, 양심불량 등의 발언으로 
전남도의 노력이 폄하되고, 무안군민의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은  매우 미안한 일입니다."

광주시 사과에 대해 전남도는 
'다소나마 무안군민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시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한다면,
전남도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사과를 주고받으며 
당장 갈등의 표면은 봉합됐지만,
광주와 전남이 각기 다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은 재확인됐습니다.

먼저, 광주는 3자회담에 회의적입니다.

군공항 특별법을 만들고, 전남과 합의하고, 
3자회담도 해봤지만, 진전이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정부와 정치권 역할을 다시 강조하며, 
안팎에서 힘을 합친다는 뜻의 사자성어
‘줄탁동시’를 언급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민·군 통합 공항이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민주당이 ‘줄탁동시’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범정부협의체 운영 재개를, 
세 단체장이 속한 민주당에는 
특위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전남은 3자회담 등을 통해
무안을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별도의 다른 사람을 지명해서라도 
계속 협의를 진지하게 해볼 필요가 있다. 
군수와 어떻게 하든지 만나서 대화하고 
설득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광주와 전남이 의기투합해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무안공항을 지나는 
호남고속철도의 2구간의 완공 지연 등
앞으로의 상황 변화가 
광주가 정한 연말 마감기한인
데드라인 설정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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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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