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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과거' 청소년이 바라본 '여순사건'

유민호 기자 입력 2024-10-24 15:56:19 수정 2024-10-24 16:10:14 조회수 25

(앵커)
지역의 초, 중학교 학생들이
여순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연극과 음악제 준비에 나섰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여순사건에 대해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공감하고
홍보하는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실 안을 메우는 피리 소리.

학생들이 둥글게 모여 
귀에 익은 영화 배경음악을 연주합니다.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을 위한
악기 공연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 한두관 / 순천 별량초등학교 6학년
"여순사건 피해자에게 들려드리고 싶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마음을 치유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순천 별량면의 다른 초등학교.

이곳에선 연극 준비가 한창입니다.

5년 전 학교 선배들이
여순사건 유족을 만난 뒤 제작한
소설집 '잊을 수 없는 과거'가 원작입니다.

여순사건 당시 희생된 
마을 주민과 군인, 경찰까지.

각자 배역에 빠져들어
현대사의 비극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 김다현 전채윤 김예서 / 순천 송산초등학교 5·6학년
"진지하게 보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이렇게 여순사건을 널리 
알린다고 열심히 한다는 그런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국가 폭력의 잔인함을 
몸으로 느끼면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커나갑니다.

* 김솔 / 순천 송산초등학교 교사
"공연을 통해서 유가족에게는 위로를 드리고 송산교육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이 좀 더 여순사건을 기억하고 공부하기 위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여순10·19 청소년예술제'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막을 올립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여순사건 #여순1019청소년예술제 #연극 #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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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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