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 '우승까지 1경기 남았다

한신구 기자 입력 2024-10-26 17:17:16 수정 2024-10-26 18:49:36 조회수 75

(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4차전을 승리하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김태군의 결정적인 만루 홈런 등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에이스들의 재대결 ...

닷새만에 다시 만난 기아 타자들은 달랐습니다.

1회부터 삼성 원태인 투수를 두들겼습니다.

1회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기아는

3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2타점,

그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김태군의 결정적인 만루 홈런으로
7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 김태군 기아 타이거즈 포수(한국시리즈 4차전 MVP)
"프로 17년만에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쳤는데,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중요한 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쳐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맞는 순간 너무 잘 맞아서, 제발 휘지만 말라고, 제발! 제발! 했던 것 같습니다. "

기아는 이후 6회
소크라테스가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고 ...

결국 삼성을 9대 2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합 우승 문턱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상대 선발 원태인이 3이닝을 못 버틴 반면,

기아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빠른 직구와 현란한 스위퍼로 5.2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2득점으로 묶으며 
승리의 발판을 놨습니다.

김선빈의 2번 전진배치 ..
그리고 이창진을 선발 좌익수로 내는 등

상대 투수에 맞춘 
이범호 감독의 전략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원태인 선수한테 강했던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가깝게 모아 놓고 
거기에서 점수 나기를 원했었는데, 오늘 생각한대로 (선수들이) 
잘 플레이 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차전 승리로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기아 타이거즈는 5차전에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이번 시리즈를 매조지한다는 전략입니다.

기아 타이거즈가
모레부터 열리는 광주 시리즈에서 
1승만 추가할 경우 12번째 우승 신화와 함께,

지난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축포를 쏘게 됩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MBC 뉴스 한신구입니다.

 

#기아타이거즈 #삼성라온즈 #4차전 #한국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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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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