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사고가 잦은
여수 석유화학 산단에
소방 출장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30분 가까이 걸리던 출동시간도
5분 내외로 단축시켜
안전사고를 더 빨리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재 출동. 화재 출동."
화재 출동 지령이 떨어지자
소방관들이 신속히 달려나갑니다.
곧 상황실 모니터에는
출동 장소와 신고 내용이 뜹니다.
4인 1조 한팀으로 움직이며
소방차 2대와 함께 사고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산단에 119출장소가 생기면서
30분 가까이 걸리던 출동시간이
5분 내외로 크게 단축됐습니다.
* 주우현 / 산단119출장소 지휘팀장
"산단 내 여러 공장들이 위치해 있어 가스 누출 사고를 비롯한
공장 화재가 많습니다. 기존보다는 15분 정도 거리상 가까워져서..."
이번에 설치된 119 출장소에서는
산단업체와 관련된
각종 민원 업무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기름을 따로 저장하는
옥외탱크를 만들려면
소방의 인허가가 필요한데
가까운 출장소에서
업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현우 / 여수산단 공장 관계자
"(출장소가 없을 때는) 민원보러 멀리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 소모가 좀 많았거든요. 출장소가 개소하니까 접근성이 더 편해졌습니다."
올해 초 임시 개소했던
여수산단의 119출장소가 정식 개청했습니다.
현장팀과 민원팀이 한 청사에 있는
산단 특화 출장소입니다.
재난 사고엔 신속히 대응하고
입주 기업의 민원 처리도 빨라졌습니다.
*김제철 / 산단119출장소장
"산업단지내 전문 대응 부서가 위치함으로써
신속한 현장 도착과 사고 정보 파악이 가능해졌습니다.
소방은 육상재난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더 안전한 산단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최근 3년 간
산단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82건.
인명피해나 중대재해로 이어진 경우도 많아
신속한 소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수산단 한 가운데에
119출장소가 개청하면서
화학고란 오명이 붙은 산단이
안전한 산단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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