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반려견도 헌혈해요!..대구서 반려견 헌혈 센터 개소

변예주 기자 입력 2024-10-25 10:19:50 수정 2024-10-26 10:15:59 조회수 21

(앵커)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응급 상황에 처하면 수혈이 필요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대구에 반려견 헌혈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문화방송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2살 시베리안 허스키 '녹두'가 
잔디밭에서 뛰어놉니다.

첫 헌혈을 하는 날입니다.

치료나 수술을 해야 하는 동물에게도 사람처럼 혈액이 필요합니다.

대구에 반려견 헌혈센터가 문을 열었는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입니다.

"반려견들은 이곳에서 헌혈을 하는데요.

2살에서 8살까지 25kg 이상 대형견이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몸무게와 혈압, 심박 수 등을 
먼저 확인합니다.

반려견이 거부하면 바로 멈추고, 
강제로 채혈하지 않습니다.

10분 안팎, 300ml 가량 채혈합니다.

소형견 3~4마리를 살릴 수 있는 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오로지 수혈을 위해 키워지는 공혈견이 
혈액의 90%가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이 헌혈하게 되면 
공혈견의 부담을 줄이면서 
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박영미/녹두 보호자
"공혈견이라는 강아지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애들은 평소에 피를 뽑아 가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건강 검진도 할 겸.."

헌혈에 참여하면 건강 검진과 진료비 할인,
무료 수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기자/경북대학교 동물병원장
"헌혈 센터가 지금 지역에는 대구 여기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뿐만 아니라 경남, 경북 지역에서 혈액을 필요로 하는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같이 공유하면서 도와줄 수 있는.."

반려견 헌혈센터는 응급 상황에 놓인 
반려견을 이송하는 구급차를 활용해 
다른 지역에서도 헌혈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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