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록빛 가득하던 순천만습지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가을 바람에 넘실댑니다.
여름 내내 푸릇하던 잎사귀와 줄기는
황금빛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갈대들이 몸을 부딪히며 빚어내는 소리와
바람에 흩날리는 금빛 물결에
보는 이들은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 김성곤 전순옥 / 창원시
"가을 모습은 가을 모습대로 멋있네요.
갈대가 좀 많이 펴있고, 여름에는 푸른 느낌... 지금은 말 그대로 황금빛..."
* 신재현 김진숙 / 대구시
"뻥 뚫려 있어서 시원하고, 우선적으로 답답한 게 없어서..
대구에 살다 보니까 차도 많고, 건물도 많고 하니까.."
순천만습지는 5.4 제곱킬로미터,
160만 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갯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갈대 군락지로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 순천만습지 일대에서는
갈대 축제도 열렸습니다.
갈대 울타리 엮기와 순천만 탐조 등
순천시의 생태철학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 이종심/서울시
"너무 좋죠. 이게요 12월에 오면 더 좋아요.
갈대가 그냥 하얗게 흔들리고..."
가을의 운치가 더해가고 있는 순천만 갈대밭은
다음 달까지 장관을 이룰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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