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 층에서 유행중인 촌캉스는
고령화된 농어촌 지역에
새로운 청년층을 유입하며
이미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시골의 매력에 빠진 것도 모자라
직접 시골 사람이 되기로 한 사람들,
또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들을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목포를 떠나 강진에서
촌캉스를 즐겼던 장기원 씨.
시골의 여유로움을 잊지 못해
직접 시골 사람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촌캉스 숙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장기원/촌캉스 숙소 운영 예정
"지인들하고 촌캉스를 가 보니까 거기가 너무
좋은거에요, 시골의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공기도 맑고..그래서 이런 일을 하면 재밌겠다,
자연에서 함께 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
* 문선 / 촌캉스 숙소 운영 예정
"아빠도 같이 와서 저희 세 식구가 여기
강진에서 제 2의 어떻게 보면 인생을
시작하고 싶고요.."
10여 년간 방치돼 있던 빈 집을 구입해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마쳤고,
지금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 문선 / 촌캉스 숙소 운영 예정
"여기 고추장 넣어가지고 오신 분들 드시게끔
하면 좋을 것 같아..여기다 이렇게 놓을까?"
마을 주민들도 청년 가족을 반기며
여행객들의 방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효규 / 강진군 용암마을 이장
"젊은 사람이 없다보니까 새로 이렇게 젊은
사람이 오면 저희는 두 손 들고 반깁니다.
이렇게 자진해서 이 마을이 좋다고 와서
정이 든다고 하니까 덧없이 반갑습니다."
"촌캉스의 매력에 이끌려
직접 시골 사람이 되기로 한 청년으로 인해
조용한 시골 마을에는 활력이 생기고 있습니다. "
전체 인구 3만 2천여 명 가운데
46세 이상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청년층 비율이 적은 강진군.
촌캉스 여행 뿐 아니라
운영을 희망하는 청년 인구의 유입을 위해
시설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유금랑 / 강진군청 푸소 팀장
"빈집 안에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서비스하는 프로그램 푸소를 운영한다고 하면
결국은 마을이 활성화되고 강진군이
활성화되면서 점점 강진군이 살기 좋은 곳으로.."
도심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여유와 평안을 선물하는 촌캉스.
단순한 여행을 넘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위기 시대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행복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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