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더]KIA, 완벽했던 시즌.. '이제는 왕조다' 타이거즈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나

한신구 기자 입력 2024-10-29 11:08:40 수정 2024-10-29 17:11:50 조회수 132

(앵커)
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뤄낸
기아 타이거즈의 올 시즌은 완벽했습니다.

특히 신*구 선수들의 조화 속에
내년에도 우승을 노릴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해

'타이거즈 왕조' 재현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한걸음 더 들어가 
분석하고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한국시리즈에 올라만 가면 이긴다'

그 자랑스러운 '불패 신화'의 빛나는 전통을
올 시즌 역시 어김없이 재현한 기아 타이거즈,

그러나 시작은 험난했습니다.

전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면서
이범호 감독이 전지훈련 중에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게 된 겁니다.

그렇지만 준비된 감독은 달랐습니다.

'우승'을 장담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3월 8일)
"가을 야구를 첫 번째 목표로 삼고,
그다음에는 우승을 향해 도전할 것이고.."

그 장담은
시즌 뚜껑이 열리자마자 현실이 됐습니다.

4연승으로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기아는
팀 타율 3할이 넘는 강력한 타선의 힘과
안정된 투수진을 바탕으로
시즌 내내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 그리고 제임스 네일까지,

선발진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시즌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체 선수들이 그 빈틈을 완벽하게 메우는
'잇몸 야구'가 빛을 발하면서
결국 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
'통합 우승'이란 값진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호랑이들은 이제
우승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98,90년대 '해태'가 이뤄냈던
야구 명가의 '왕조 시대'를 
'기아'라는 타이틀로 바꿔 이뤄내는 겁니다.

* 이범호 / 기아 타이거즈 감독
"내년에도 후년에도 또 이룰 수 있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꼭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형우와 양현종, 나성범 등
고참 선수들이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올 시즌 리그를 주름잡은 김도영,
그리고 정해영와 이의리, 윤영철, 곽도규 등
2020년 이후 입단한 선수들이
이제 어엿한 주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윤도현과 박민, 박정우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뚜렷해
기아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해
'명가 부활'에 대한 팬들의 기대 또한 높습니다.

* 선용찬 송호범 이성준 최윤상 
(기아 타이거즈 팬)
"기아 타이거즈 왕조는 올해부터 시작할 겁니다.
24년도 25년도 26년도 앞으로 쭉쭉 나갈 거니까..."

'우승은 새로운 시작이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이제 '왕조 구축'이란
새로운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기아타이거즈 #KIA #한국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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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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