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스타필드 '가능성 희박'...대안도 없어

문형철 기자 입력 2024-10-29 15:06:41 수정 2024-10-29 15:51:58 조회수 53

(앵커)
순천에서는 대규모 복합문화시설 유치 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데요.

임기 초반부터 추진했던 스타필드 유치는
사업자 측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이를 대체할 사업도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내세웠던
핵심 공약 중 하나는
대규모 복합문화시설 유치였습니다.

취임 두 달이 지난 시점에는 
스타필드 개발·운영사인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를 만나며 
이 같은 계획을 조금씩 구체화하는 듯 했습니다.

* 노관규 순천시장(2022년 10월)
"큰 줄기에서 종합 쇼핑몰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고
상당히 동의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우리가 조금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스타필드 유치는 
그러나,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지금까지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순천시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세계 측은 낮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투자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순천시 관계자
"수익성을 먼저 보지 않습니까. 사업하시는 분들은..
크게 메리트(장점)가 없으니까 그런 것 같더라고요."

신세계 측 관계자는 
여수MBC와의 통화에서 
순천 스타필드 건립을 검토하고 있지 않고,

광주에 대규모 스타필드를 지을 예정이어서
전남지역에 추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스타필드를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2년 전
경제자유구역청 등과 TF를 꾸렸지만,

사업 자체가 진행되지 않다 보니 
이 역시 유명무실한 상황입니다.

신규 개발 택지 등에 
대형마트 입점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성과로 내세울 만큼
구체화된 내용은 없습니다.

노관규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스타필드 유치 가능성이 희박하고
이렇다 할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순천시 홈페이지에 개시된 공약 자료에는
복합 문화시설 추진 상황은 '정상',
추진율은 '70%'로 나타나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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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여수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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