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땅 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이전이
당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예정지입니다.
함평군 월야면에 있는 빛그린산단으로
산업단지 기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금호타이어가 이 땅을 사기로
토지주택공사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면적은 50만 제곱미터,
대금은 1,160억여 원으로
2029년까지 분할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이로써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첫 단추는 끼우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공장 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1조2천억 원.
현재 광주공장 땅의 용도를
주거나 상업용지로 바꾼 뒤
팔아서 충당해야 하는데
우선은 용도 변경부터 쉽지 않습니다.
광주시는 원칙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공장을 함평으로 이전한다고
믿을만한 단계가 됐을 때
협의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 김준영 / 광주시 도시공간국장
"인허가 절차라든지 착공이라든지 이런 조건들이
충족이 되어야지 저희들이 그 후속으로 거기(용도변경)에 대한
협의를 할 수 있는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광주공장 땅을 개발할
투자자 찾기도 여의치 않습니다.
당초 이 땅을 개발하기로 했던
미래에셋 컨소시엄도
사업을 포기하고 손을 떼버린 상황입니다.
결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고,
공장 이전 자금이 어느 정도 조달돼야
비로소 행정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그 시기가 언제쯤일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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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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