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국립의대선정
평가지표를 두고 역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오늘(30)
공공의료지표와 34년간 이어온
의대유치 노력이 평가지표에서 배제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국립의대선정 용역사가
의대공모에서 공공의료지표 등 정량평가를
배제한 이유는 '이해득실이 너무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서부권에 유리한 지표가 있고 동부권에 유리한
지표가 있어서 오해를 살 수 있고
그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우기, 정량지표를 포함할 경우 특정 대학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순천대를 배려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 오병길 / 에이티커니파트너(용역사)
"형평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이 공모 절차에 아예 참여를 하지 않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그런 여러 가지 우려 사항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목포대보다는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순천대를 의식한 평가지표에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의료취약성 등
의료현황 지표를 정성평가에 간접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은 국립대학병원 설립 목적과
취지를 망각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박인지 / 큰목포기획단장
"가장 중요한 의료지표와 지난 34년간
의대 유치 노력을 제외한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량평가 없이 정성평가만 있는 평가는
심사위원회 주관적인 내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 목포시당도 전남국립의과대
설립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의료취약성 지표라며
용역사의 평가지표는 자본의 논리에 충실한
사립의대와 민간병원 설립지표라며 평가절하 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청회 자리에서도
공공의료라는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제안서를
잘 쓰는데만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 유 천 목포대 교수
"공공재로서 국립대병원과 의과 대학이 어디에
필요한가에 이게 초점이 맞춰져야 되는데
자꾸 누가 더 제안을 잘하는가로 자꾸 가거든요."
용역사가 제시한
평가기준에 대해 전남 서부권의 반발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내일(31일) 나주에서
각 대학관계자 5명만 참여하는
제안서 공모 설명회가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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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담당